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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제너레이션 : 세대란 무엇인가 - 사일런트, 베이비붐, X, 밀레니얼, Z, 알파 세대,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진 트웬지 (지은이), 이정민 (옮긴이)
매일경제신문사 2023-12-28 원제 : Generations
책 소개
사일런트 세대(1925~1945), 베이비붐 세대(1946~1964), X세대(1965~1979), 밀레니얼 세대 (1980~1994), Z세대(1995~2012), 알파 세대(2013~2029)까지 이들은 매우 다른 삶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저마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지고 다른 행동을 추구한다. 이 여섯 세대의 차이점과 그 원인은 무엇이며, 그들은 실제로 얼마나 깊이 있게 소통하고 갈등하고 있는가? 미국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대 변화에 대한 최고 전문가인 진 트웬지 교수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수십 년간 연구한 자료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그들의 특징과 관계를 파악한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동시대를 살고 있는 여섯 세대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얼마나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당신이 어떤 세대에 속하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만한 당신이 살아온 그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다. 각 세대의 차이를 인식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해결책이 되어준다. 이 책을 통해 부모와 자녀를 비롯해 직장과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바뀌고 한층 선명해질 것이다.
저자 소개
진 트웬지 (Jean M. Twenge)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시카고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98년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사회심리학자이자 세대 변화에 대한 최고 전문가인 진 트웬지는 수많은 논문과 세대 변화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i세대iGen》과 《나 세대Generation Me》 등 세대 관련 다양한 저서를 집필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트웬지의 연구는 《타임》, 《애틀랜틱》, 《뉴스위크》,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에 자주 소개되고 있으며 내셔널퍼블릭라디오을 비롯하여 NBC 〈투데이〉, ABC 〈굿모닝 아메리카〉, FOX 〈폭스 앤 프렌즈〉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최근작 : <제너레이션 : 세대란 무엇인가>,<마이어스의 사회심리학>,<#i세대> 등 …
목차 (일부) : 5장 밀레니얼 세대
• 한 사람의 군대: 자신감
• 나의 세상은 훨씬 좋은 곳이 될 것이다 : 자격
• 연속채팅: 디지털 네이티브
• 누구나 대학에 가야 한다: 긴 가방끈
• 밀레니얼 세대는 가난하다?: 고소득자
• 밀레니얼 세대는 왜 가난하다고 느끼는가?: 가난하다는 인식의 만연
• 목 빠지게 기다린 결혼 피로연의 아보카도 토스트: 책임지는 관계의 지연
• 출생률 감소의 마법: 출산의 연기 혹은 회피
• 섹스? 홍수, 아니면 가뭄?: 소극적 성생활
• 탈종교: 신앙 감소
• 무관심, 혹은 대장 노릇?: 정치에 참여하는 성인들
• 밀레니얼 세대의 투표법: 진보 성향의 민주주의자와 자유주의자
• #흑인의생명은소중하다: 인종 인식 향상
• 밀레니얼 세대의 정신건강: 10대에는 행복하지만 성인기에는 우울
이 시대 주요 사건: 코로나19 팬데믹
감상
이 책을 접한 계기
이 책을 처음 접한 곳은 인스타그램이었습니다. 한동안 출판사 인스타 계정들을 팔로우하며 신간 도서 정보들을 얻거나 서평단 이벤트에 종종 참가하면서 좋은 책들을 새로 만나곤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제너레이션'이라는 책이 저의 시선을 잡아끌었습니다.
저는 밀레니얼 세대로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를 모두 거치며 살아왔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항상 사회에서 만나게 된 X세대와 신세대인 알파세대가 모두 이해될 때도 있었고, 이해되지 않을 때도 많았어요. (양쪽 사이 어딘가쯤에 속한 느낌?)
그때마다 제가 느꼈던 생각이나 느낌들을 이 책을 통해서 더 잘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쳐 달았습니다.
여담으로 처음 책을 받아보았을 때 인상 깊었던 점은 크게 2가지였는데요.
- 가제본 된 상태의 책은 처음 받아보았는데 표지랑 책날개까지도 실제 책이랑 동일하지만, 두께가 얇고 가벼워 들고 다니며 읽기 너무 편했어요
- 지금까지 여러 번 서평단에 참가했었지만 이런 정성스러운 편지가 함께 온 적은 처음이었어요! : 책에 대한 출판사 직원분들의 애정과 '우리 책 잘 부탁드려요~' 혹은 '이 책은 이런 책입니다~' 하는 자부심이 느껴져서 읽기 전부터 기대감 UP!, 하지만 정말 잘 읽고 좋은 리뷰를 남겨야겠다는 책임감도 들었답니다 ㅎㅎ
들어가며
사실 이 책에서 저는 밀레니얼 세대 부분만을 읽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가장 먼저 떠올랐던 책은 약 5년 전쯤 읽었던 "90년생이 온다(임홍택 저)"라는 책이었습니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그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제가 당시 책을 읽을 때 느꼈던 점은 90년대 생을 너무 기존과는 다른 사람들로 보는 듯한 시각이 느껴졌고, 데이터나 사실보다는 저자의 감상이나 개인적인 견해를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고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그 책에서 꼽은 90년대 생의 특징은 크게 다음 3가지입니다.
90년대생의 첫 번째 특징: 간단하거나 (줄임말)
90년대생의 두 번째 특징: 재미있거나 (병맛 문화)
90년대생의 세 번째 특징: 정직하거나 (정의)
그렇다면 제너레이션의 저자가 본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각 챕터별로 제가 인상 깊었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봤습니다.
책 속 문장들
Intro
- "밀레니얼 세대는 다양하게 부를 수 있지만 다른 무엇보다 그들은 '킬러'다" 냅킨부터 모닝 시리얼, 결혼에 이르는 모든 걸.... RIP: Here are 70 things millennials have killed | Mashable
- 개인의 자아는 그냥 중요한 게 아니라 최고로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거의 항상 정말 멋지다
- 밀레니얼 세대는 희망이 샘솟는 환경에 둘러싸여 있었다.... 무서울 게 없었던 1990년대는 2001년 911 사태와 함께 막을 내렸다... 그러던 중 2008년 경기 침체가 닥치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낙관 주의도 주택 시장의 거품과 함께 꺼져버렸다.
- 스마트폰 원주민은 아니지만 디지털 원주민이 되었다.
- 슬로우라이프 전략에 따라 길고 느린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냈다.
- 밀레니얼 세대를 놀리는 말로 Cheugy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유행을 따라가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몇 년은 뒤처지는 이라는 뜻
-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에서 시작된 기술, 개인주의와 슬로우라이프 전략이 정점을 찍은 세대였다.
한 사람의 군대: 자신감
- 개인주의적 단어 사용의 급증(미국 서적) : 너 자신을 믿어라/표현해라, 그냥 너답게, 넌 무엇이든 될 수 있어
- 자존감 개념의 부상, 중시
- 낙관적, 높은 자존감 : 우울감 감소, 스트레스 감소 / 텅 빈 자존감의 부작용도
- 모두에게 트로피를!
- 하늘 높은 줄 몰랐던 밀레니얼 세대의 기대감은 자연히 성인기의 실망감으로 이어졌다... 대다수 밀레니얼 세대는 가혹한 평가는 중단해 달라고 기성세대에게 호소하면서도, 유년기의 근거 없는 자신감 때문에 성인이 된 이후 마주할 현실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세상은 훨씬 좋은 곳이 될 것이다 : 자격
- 나르시시즘적 경향(NPI 점수) : 초기 밀레니얼 >> 후기 밀레니얼 세대로 세대별로도 강도에 차이가 있음
연속채팅: 디지털 네이티브
- X세대는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 성인이 된 마지막 세대 /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이 한창 확산되던 시기에 성인이 된 세대
- 소셜 미디어 사용의 달인들 / 독특한 특징을 갖는 사회 운동 전개 (리더 없이 분산된 형태, 구체적 목표보다는 어휘나 아이디어에 집중)
누구나 대학에 가야 한다: 긴 가방끈
- 사회가 복잡해지고 육체노동 집약적 일자리 감소 ~ 대학교육 요구 일자리 증가. 교육을 마치기까지&성인의 생황을 시작하는 시기가 늦춰져 삶의 주기가 더 느리게 굴러감
- 교육과 기술 발전의 여파로 결혼과 성인으로의 진입이 모두 지연되었다고 해야 할 것
밀레니얼 세대는 가난하다?: 고소득자
- 밀레니얼 세대의 경제 성과는 생각보다 훨씬 훌륭하다. 심지어 더 늦은 나이에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그 차이는 더 줄어든다.
- 소득(2015~19년 상당한 자산 축적 X세대에 비해 유리한 입지), 청년기 주택 보유율(베이비붐 세대 50%, 밀레니얼 세대 48%)
밀레니얼 세대는 왜 가난하다고 느끼는가?: 가난하다는 인식의 만연
- 아래의 모든 부분에서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가 가난하지 않다는 사실 드러남(세대가 지날수록 다른 그룹 간 차이 감소)
- 집값
- 인종과 민족
- 교육
- 성별
- 학자금 부채
- 빈곤감: 객관적 수치가 아닌 인식의 요소 -높은 기대치, 상대적 행복감, 온라인에서 재생산되는 부정적 뉴스, 활발한 논쟁을 통한 부정적 상황 인식(집단 양극화)
- 2020년대 초반 청년층이 오히려 너무 잘하는 바람에 생산이 받쳐주지 못했고,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확대
목 빠지게 기다린 결혼 피로연의 아보카도 토스트: 책임지는 관계의 지연
- 슬로우라이프 양상의 확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 25-39세 기혼자 비율 50% 미만 떨어진 최초의 세대
출생률 감소의 마법: 출산의 연기 혹은 회피
- 출산을 더 늦게, 적게 하는 이유 : 슬로우라이프와 개인주의
- 경제적 어려움 X :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윤택하고,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자녀가 적음
- 진짜 원인은 청년층의 우선순위 변화(세대별 태도의 차이)
- 보육의 어려움(비싼 보육료) : 성별 소득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여성이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둘 경우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가구 소득 감소
- 아이를 키우는데 더 많은 노력 요구 : 육아 경주(the rug rat race), 돌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 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X : ex> 기후, 환경 문제 등
섹스? 홍수, 아니면 가뭄?: 소극적 성생활
- 슬로우라이프 : 연인과 정착 뒤로 미룸
- 연결을 위해 고안된 디지털 기술이 결국엔 지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연결 : 소득불평등에 버금가는 불평등 초래(외적 요소), 서로에 대한 증오만 커짐
- 기혼자나 미혼자 가리지 않고 감소 : 현대 기술로 집에서 할일들이 너무 많아져서 (phubbing -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해 무시당한 경험)
- 성소수자 정체성 밝힌 비율 증가 (이전 세대대비) : '21 갤럽 조사 - 베이비 붐 세대 50명 중 1명, X세대 26명 중 1명, 밀레니얼 세대 11명 중 1명
탈종교: 신앙 감소
- 개인주의와 양립할 수 없는 종교적 가치관 : 개인주의 - 자아 집중 & 자신만의 길 찾기, 종교 - 자신보다 큰 존재를 섬기며 특정 규범에 따라야만 함
- 일부의 우려 : 종교만큼 깊이 있는 관계를 구축해 주고 공동체의 지지를 경험하게 해주는 활동이 없음
무관심, 혹은 대장 노릇?: 정치에 참여하는 성인들
- 고등학생 때는 그렇지 않았으나. 성인이 된 이후 정치적 관심 증가 - '92 경기침체, '04 전쟁, '08 경제위기, '20 팬데믹 등 혼란과 갈등의 시기를 맞아 정치 참여가 더 활발해짐
- 높은 투표율과 정치인 비율도 높음 : 밀레니얼 세대가 하원에서 X세대 보다 67% 더 많은 의석 점유
밀레니얼 세대의 투표법: 진보 성향의 민주주의자와 자유주의자
- 동일 연령 베이비붐 세대나 X세대 대비 진보 비율이 훨씬 높았고 민주당(미국) 지지 비율 역시 좀 더 높았음
- 미국의 정치 양극화 심화 : 세대 간 갈등 구도(vs 보수적 기성세대)
- "미국이 어떤 곳인지 왜곡된 관점에 휘둘리고 있고, 우리 때와 전혀 다른 역사를 배우고 있다" - 베이비붐 세대
- 대학 교육과 정치 적 성향 : 정치 양극화는 각 세대 간에도 심해졌지만 한 세대 내 학력 따라서도 갈수록 극심해짐
- 70~80년대 대학 교육받은 경우 공화당 / 받지 않은 경우 민주당
- 90~00년대 지지 정당과 학력 간 연관성 X
- 2015년 전후 정치와 학력 간 연관 관계 급격히 역전 : 학위 없는 경우 공화당 지지
- 밀레니얼 세대의 견해 "개인주의" 정신 : 규제는 줄이고 정부도 국민의 삶에 관여해선 안된다는 자유주의적 견해
#흑인의생명은소중하다: 인종 인식 향상
- 흑인에 대한 차별과 과잉진압의 역사
- 2015년 인종문제 관련 전환점 : 인종관계에 대한 불만, 국가의 책임론 대두, 백인(민주당 지지자) 마저도 흑인에 대한 인종 문제 관심 증가
- 인종에 관한 태도를 결정하는 데인종보다 지지 정당이 더 큰 영향 : 백인 민주당 지지자 vs 공화당 지지자 간 인종 둘러싼 견해차 갈수록 커짐
밀레니얼 세대의 정신건강: 10대에는 행복하지만 성인기에는 우울
- 긍정적 감정 증가 현상은 개인주의의 부상과 함께 발생 : 10대 때는 대체로 이전 세대보다 낮은 우울증, 자살률
- 성인이 되며 우울증 & 극단적 선택 증가 : 절망의 죽음
- 여러 가설을 통해 원인을 살펴봄
- 밀레니얼 세대는 트럼프 당선에 분노했다? : 시기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맞지 않음
- 가난 때문이다? : 실제로 가난하지 않으며, 학력에 따른 소득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의 비율 차이는 없고, '08~'11년에 우울증 비율이 크게 증가하지 않다가 회복기인 '10년대 중반에 급증하는 등 사실이 아님
- 성인기 이후 실망감에 빠졌다 : 어느 정도 사실, 높은 기대치 but 현실이 녹록지 않아서. 하지만 '10년대 중반 초기 밀레니얼 세대나 후기 밀레니얼 세대 모두 우울감이 증가했으므로 미국의 사회적 상황 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보임
- 미국의 분열 : 정치 양극화 극심, 상대 진영에 대한 증오가 매우 커짐 -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이고 유해, 폭력적 콘텐츠가 빨리 전파되는 속성에 기인(a.k.a. 온라인 분노 제조기)
- 결혼 & 종교를 '없앤' 것은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 공동체 소속감이 줄어드는 것이 과연 행복을 위한 최선인지 고민 필요
- '개인주의는 많은 장점을 지니지만 고립과 외로움, 그로 인한 불행과 우울증 등 위험 요소 역시 안고 있다'
- '개인주의와 자유는 어려서는 좋을지 몰라도 나이가 들면 공허하게 느껴진다'
- 기술은 자신의 삶을 평가하고, 사회적 교류 방식을 바꿔놓았다 : 온라인에 좋은 모습만이 전시된 삶
- 상대적 우울감 증가
- 온라인 분노 제조기 : 나쁜 소식이 빨리 퍼지는 속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였다는 인식 퍼짐
- 후기 밀레니얼 세대가 타인과 어울리는 시간이 특히 적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게 당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연결될 수 있지만 직접 만나 교류할 때 생기는 좋은 기운을 기대할 순 없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소셜 미디어가 자신의 사회생활을 장악하기 이전의 삶도 기억한다....
최초의 기억까지 바꿔놓지는 않았다.
과연 우리나라는??
밀레니얼 세대가 더 많다고?? : 세대별 인구 분포
이 책은 미국인인 저자가 미국의 입장에서 다양한 통계자료와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세대별 경향성을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읽는 내내 한국은 어떻지? 우리나라는 이건 맞고, 저건 아닌 거 같아~ 저거는 미국 얘기지~ 하면서 책을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참고로 이 자료들은 모두 통계청으로부터 가져온 자료임을 밝히고,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 보시면 시각화가 잘되어있고, 흥미로운 부분들도 많아서 구경해 보시기를 추천할게요! (우선은 이 블로그부터 다 읽어봐 주세요 꼭~! 나가셨다가도 잊지 말고 돌아오기!)
출처 : https://kosis.kr/visual/populationKorea/PopulationPyramidDetail.do?year=2023
우리나라 자료에서는 전 연령별 출생자수가 정확히 집계된 최신 통계가 2016년도이므로 패스! (최근 데이터는 아마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가 취합되는 대로 업데이트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아쉬운 대로 각 연령 그룹별 전체/남/여 인구수가 기록되어 있는 2023년도 기준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세대를 나눈 기준하고 완벽하게 동일한 구분을 짓기는 어려웠어요 ㅠㅠ (제 주관에 따라 +/- 1~2년씩 조정해서 세대를 구분하였습니다!)
10세 미만 알파, 10~29세 Z, 30~44세 밀레니얼, 45~59세 X, 60~79세 베이비붐, 80세 이상 사일런트 세대
그 결과는 아래 표와 같이 총인구는 2023년 현재 기준으로 약 5156만 명이고, 남성 2575만 명 여성 2581만 명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년간 대한민국 인구구조의 변화로 고령인구가 늘어나고, 청년층 이하 인구가 적어지는 현상은 이미 유명하죠..
이러한 현상은 위의 인구 피라미드를 보면 더 극명히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미국사회와는 약간 다른 인구 구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책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언급할 때 X세대보다 인구수가 많다고 하였는데요, 우리나라는 X세대가 가장 인구수가 많은 세대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가난하지 않다?? : 경제력 - 집값
이 책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생각보다는 가난하지 않다는 근거 중 하나로 집값을 들었는데요.
책에서는 세대 별로 30세쯤 집을 샀다면 6년 후, 10년 뒤 수익률을 살펴보았는데요. 간단히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문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보다는 X세대가 주택 시장에서 시기를 잘못 만나 큰 손해를 보고 있고, 2020년도 후반까지는 밀레니얼 세대가 오히려 집값 때문에 박탈감을 느낀다고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출생년도 | 집 매입시기 | 6년 후 | 10년 후 |
1975(X세대) | 2005 | -21% (2011) | 매입 당시 수준 회복 (2014) |
1981(밀레니얼 전기) | 2011 | +40% (2017) | +49% (2020) |
90년대 초반(밀레니얼 후기) | 2021 or 금리 폭등으로 포기 | - | - |
전체 그래프 말고 이 책에서 언급된 구간인 2005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의 그래프를 보면 더 이해가 편하실 거예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밀레니얼 세대의 좌절감이 과연 근거 없는 외침일까요?
물론 기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집값 추이를 보면 미국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띠는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2005년 이후, 약간의 하락은 있었지만 큰 폭의 하락 없이 집값이 계속하여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사례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해 밀레니얼 세대가 가난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치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추가적인 자료 조사(소득이나 금리 등 다양한 요인 조사)나 연구가 필요할 듯합니다.
마치며...
사실 세대가 다르다는 것은 살아온 배경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배경이 다르므로 경험과 지식이 달라지고, 서로 다른 양상을 띠게 되는 거겠죠.
특정 세대라고 해서 모두 그럴 것이라고 단정 짓는 태도도 매우 나쁜 태도겠지만, 나와 다른 모습을 가진 부모님, 선배, 후배, 자녀 세대들의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 문화적 배경, 기술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 책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생각하는 미국 사회에서 세대별 모습을 분석하고, 각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나 사례를 통계적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5년 전에 읽었던 90년대생이 온다와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통계자료나 연구결과가 제시되어 있어 현상의 근거를 납득하기 좋았습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를 통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80년대생이나 90년대 생으로 세분화하여 분석하는 부분이 현실을 더 잘 살펴볼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더 좋았습니다.
저도 물론 이 책의 일부분만 읽어 보았고, 미국의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와 맞는 부분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여러분들도 읽으시면서 공감하는 부분과 조금 아닌 것 같은뎨? 하는 부분을 찾아가시면서 읽는다면 이 책을 더 재미있고,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전체 본문을 읽어보려 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또 블로그를 통해 소개드릴게요!)
전체 목차
1장 세대를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 무엇이 세대 간 격차를 초래하는가?
- 개인주의
- 느려진 인생주기(슬로우라이프)
• 세대 간 격차를 실제로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 스스로 그렇게 느끼지 않아도 밀레니얼 세대인가?
• 세대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가?
• 우리는 여기서 어디로 가는가?
2장 사일런트 세대(1925~1945년 출생)
• 평등 혁명: 민권의 선구자들
• 어려서 결혼하는 걸 두려워 마라: 이른 결혼과 다자녀
• 록앤롤 고등학교: 교육 수준 향상
• 고요하지 않은 정치: 계속되는 정치권력과 지도력
• 고령층 사일런트 세대의 투표: 다른 세대에 비해 보수적인 태도
• 사일런트 세대의 놀라운 정신건강: 안정성과 차분함
이 시대 주요 사건: 에이즈의 유행
3장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출생)
• 현대 개인주의의 빅뱅: 자기중심적 특성
• 결혼 전 섹스: 전통 규범 깨기
• 베이비붐 세대의 가족: 자녀 감소, 이혼 증가
• 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아이템: 약물, 술과 담배
• 선거권법 이후, 베이비붐 시대의 검은 미국: 여전히 불완전한 인종 평등
• 여성, 토끼 문제: 성평등을 향한 고군분투
• 미투 이전의 미투: 성추행에 대한 반발 or 그냥 대처하기
• 베이비붐 세대의 정치: 카멜레온 정치의 장악
• 베이비붐 세대의 블루스: 스트레스 및 우울증의 증가
• 커지는 빈부격차: 소득 불평등의 희생양
이 시대 주요 사건: 9·11과 새로운 전쟁
4장 X세대(1965~1979년 출생)
• 인터넷에선 아무도 당신이 개라는 것을 모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소통가
• TV세대: 대중문화를 향한 사랑, 현실 도피
• 이혼 자녀들: 적응력, 피로감
• 현관열쇠 아이의 증가와 감소: 독립성
• 결혼, 섹스와 자녀, 순서는 무관: 짧아진 유년기와 길어진 청소년기
• 내가 최고야!: 높은 자존감, 자기중심적
• 부자와 유명인의 라이프스타일: 물질주의, 외적 가치
• 1990년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강인함, 냉소주의, 부정적 태도
• 패스트푸드점 점원에서 테크 백만장자로: 한량 이미지와 다르게 높은 소득
• 항우울제 중독 국가, 아닐지도?: 높은 자살률 vs.안정적인 정신건강
• 아무도 믿지 마라: 냉소주의, 권위에 대한 회의
• 우리 잘 지낼 수 있을까?: 회의론, 인종 인식
• 상관없어: 정치적 무관심
• 매일이 지구의 날: 환경 보호에 관심
• 사랑의 승리: 차이 인정
• 그렇게 말하면 안 돼요!: 뻔뻔함, 열린 태도
• 레이건 세대: 공화당을 지지하는 청년층과 중년층
• 실례지만 비켜 주시겠어요?: 지연된 리더십
이 시대 주요 사건: 2008년 금융위기와 그 여파
5장 밀레니얼 세대(1980년~1994년 출생) - 읽은 부분
• 한 사람의 군대: 자신감
• 나의 세상은 훨씬 좋은 곳이 될 것이다 : 자격
• 연속채팅: 디지털 네이티브
• 누구나 대학에 가야 한다: 긴 가방끈
• 밀레니얼 세대는 가난하다?: 고소득자
• 밀레니얼 세대는 왜 가난하다고 느끼는가?: 가난하다는 인식의 만연
• 목 빠지게 기다린 결혼 피로연의 아보카도 토스트: 책임지는 관계의 지연
• 출생률 감소의 마법: 출산의 연기 혹은 회피
• 섹스? 홍수, 아니면 가뭄?: 소극적 성생활
• 탈종교: 신앙 감소
• 무관심, 혹은 대장 노릇?: 정치에 참여하는 성인들
• 밀레니얼 세대의 투표법: 진보 성향의 민주주의자와 자유주의자
• #흑인의생명은소중하다: 인종 인식 향상
• 밀레니얼 세대의 정신건강: 10대에는 행복하지만 성인기에는 우울
이 시대 주요 사건: 코로나19 팬데믹
6장 Z세대(1995~2012년 출생)
• 나의 성별은 너의 성별보다 유동적이야: 젠더 플루이드
• 나를 위한 성소수자: 레즈비언, 게이 및 양성애자의 증가
• 섹스 침체기: 성생활 감소
• 천천히: 느린 성장
• 나중에, 결혼과 출산: 늦어진 성인기
•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언론 규제
• 몸조심하세요: 신체적 감정적 안전에 대한 관심
• 인종과 검열: 인종 의식
• Z세대의 참담한 정신건강: 불만과 우울
• Z세대의 정신건강에 무슨 일이?: 온라인 소통 증가 - 타이밍 - 일상에 미치는 영향 - 집단 차원의 영향 - 여학생에 미치는 영향
• 건강하지 않은 습관: 신체 건강 감소
• 모든 게 무너지고 있어: 비관주의
• 불리한 조건: 차별 인지 및 외적 통제 위치
• 협상에 부정적: 정치 양극화
• 정치 무관심의 종말: 정치 행동주의와 투표율 증가
• 좌파의 분노: 진보세력의 불행과 우울증 - 대통령이 트럼프라는 사실? - 문제를 기꺼이 인정하는 경향? - 사회적 이벤트? - 기술과 사회생활?
• 코로나 시기의 정신건강: 팬데믹의 영향
7장 알파 세대(2013~2029년 출생)
• 생각보다 안전한 세상
• 태블릿은 내 친구
• 팬데믹 기간 어린이의 정신건강
8장 미래
• 직업의 미래
- 원격 업무 - 안전한 공간과 언론 -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가 아니다 - 모든 게 정치적 - 정신건강 - 위계의 파괴 - 미래는 논바이너리
• 가족의 미래
- 밀레니얼 세대의 출산율 - Z세대의 출산율 - 출산율 감소의 영향
• 정치의 미래
- 정당 선호, 연령 혹은 세대? - 예전의 공화당이 아냐 - 미래는 양극화? - 기술과 규제 - 부정적 성향 차단 - 잘못된 정보 줄이기 - 어린이 보호
• 인종의 미래
• 종교의 미래
• 경제의 미래
- 부동산 - 소비자 습관 - 깨어난 자본주의
• 세대의 미래
본 리뷰는 매일경제신문사로부터 서평단 체험에 선정되어 가제본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출처
South Korea House Price Index (tradingeconomics.com)
United States House Price Index YoY (tradingecon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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